영화 터널은 2016년에 개봉한 한국의 재난 영화입니다. 김성훈 감독이 연출하고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자동차 판매원인 정수(하정우)가 렌터카 계약을 한 손님에게 차를 배송하러 가는 길에 터널에서 일어난 붕괴 사고로 터널 안에 갇히게 되고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 터널 줄거리
2016년 9월 1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한 터널이 무너집니다. 자동차 영업대리점의 과장 정수 출근길에 터널을 지나다가 갑자기 터널 천장이 무너지며 자신의 자동차와 함께 매몰이 됩니다. 정수는 78% 남은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시도하였으나 운전석에서는 통신이 잘 잡히지 않고, 뒷좌석 쪽으로 팔을 뻗어 간신히 전파가 수신되자 119에 연락합니다. 곧이어 119에 전화 연결이 되어 터널 붕괴의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하지만, 119 담당자는 전화를 받는 사람의 태도에서 위급함이나 도와주려는 마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터널 위치, 현재 상태, 이름 등을 묻다가 전화가 끊기게 됩니다. YTN 속보로 하도 터널 붕괴 소식을 전 국민이 알게 되고, 하도 소방서에서 소수의 구조대원을 붕괴한 터널로 보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서울 방면 하도 터널 입구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음을 확인하고 잠시 할 말을 잃었지만, 사태를 파악하고 다수의 구조팀이 파견되면서 구조본부가 설치됩니다. 한편, 정수의 아내 세현(배두나)은 마트에 장 보고 나오는 도중에 YTN 속보로 하도 터널 붕괴 소식을 접하게 되면서 정수가 그 안에 갇혀있다는 걸 알게 되며 충격에 빠집니다. 이 와중에 한 기자가 차 안에 있는 정수와 전화를 하며 이를 생방송에 내보내려고 하자 경찰은 차 문을 열고 고함을 지르며 그 기자를 내쫓게 됩니다. 터널 붕괴로 인한 이정수의 매몰 소식은 전국적으로 뉴스를 타고 유명해졌고, 수많은 사람이 정수의 안위를 걱정하는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대경(오달수)을 구조대장으로 한 구조대는 우선 드론 기술자를 불러 드론을 이용하여 터널 내부를 탐색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터널 주변에 철광석 성분과 같은 전파 방해 물질이 많은 탓에 추락하고 결국 대경이 자기 조수와 함께 직접 차를 몰고 하도 터널 내부로 들어가 터널의 붕괴 지점에 도착한 대경은 차의 클랙슨을 여러 차례 울려 생존자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클랙슨 소리를 들은 정수는 구조대가 있음을 확인하고 희망을 가지지만 2차 붕괴가 진행되고, 대경과 조수는 필사적으로 차를 후진하여 터널을 빠져나오게 됩니다. 정수는 78% 남은 배터리의 휴대폰과 생수 두 병, 그리고 딸에게 주기 위해 사 뒀던 생일 케이크를 가지고 구조대장 대경이 전화로 지시한 대로 음식과 물을 소 등분해 먹으며 지내게 됩니다. 2차 터널 붕괴 이후 정수는 차츰 매몰 생활에 적응하던 중에 환풍기 안에 있는 퍼그가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생존자 미나(남지현)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는 미나에게 물을 주고 전화도 빌려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다시 자신의 차로 돌아갑니다. 다음날 정수의 케이크가 미나의 반려견에 의해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흥분합니다. 미나는 무슨 일이냐 물어봅니다. 상처를 입은 미나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고 꿈을 꾸었다고 선한 거짓말을 하였다. 이후 미나가 물을 다시 한번 부탁하자 정수는 주고 싶지 않았지만, 다친 미나가 불쌍하여 자기 차로 물을 가지러 가게 됩니다. 물을 가지고 미나 차에 오게 되지만 상처를 입은 미나는 사망하게 됩니다. 며칠의 시간이 지나고 구조대장 대경의 지휘하에 수직갱 굴착작업으로 터널 바닥까지 파고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정수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 이상하게 여기는 와중에 대경은 구조대원들이 입수한 하도 터널 개통 영상에 포함된 타임랩스 주행 영상을 보는데 설계도와 다르게 환풍기는 7개가 아닌 6개였다. 터널 자체가 설계도대로 시공이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환풍기를 설치한 기사에게 직접 환풍기가 6개 설치되었다는 말에 구조대원들은 모두 낙담하게 됩니다. 대경은 정수에게 전화해 그 사실을 알리게 됩니다. 정수는 고통스러워하며 울부짖다가 정신을 반쯤 놓아버리게 됩니다. 정수의 휴대폰 배터리마저 방전되어 연락이 끊겨버립니다. 정수는 탈출을 위해 온갖 노력을 하였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부인과 딸의 얼굴을 떠올리며 다시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가집니다. 터널 밖에서는 정수의 아내 세현은 남편의 무사 생환을 위해 노력합니다. 세현은 구조대의 활동을 돕고, SNS를 통해 정수의 생존을 알리며, 정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응원합니다. 구조대장 달수와 정부 관계자도 터널 안의 붕괴한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지만 복잡한 정치적 문제와 기술적 한계 등으로 인해 구조 작업은 예상보다 많이 지체되게 됩니다. 그 후로 정수는 지하수를 받아마시고 미나의 반려견의 사료를 먹으면서 간신히 연명하며 차 안에 있는 라디오 클래식 채널로 바깥세상 소식을 듣지만 세상은 정수가 이미 죽었다고 판단하며 구조작업을 멈추고 인근 터널 공사를 재개하려고 합니다. 다른 작업자들도 죽은 사람 시체 건지려고 일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때 작업반장은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고 구조를 단념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 국토부에서는 구조 작업을 반대하고 제2터널 공사재개 동의서를 정수의 아내 세현에게 건넵니다. 마지못해 세현은 동의서에 사인하게 됩니다. 한편, 대경은 발파작업이 재개되기 전 마지막으로 정수의 생존 여부 만이라도 확인하겠다면서 혼자서 수직갱 아래로 내려가고, 청음기를 통해 정수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위에서는 발파작업을 재개하기 위해 대경이 탄 엘리베이터를 끌어올리고, 대경은 미처 청음기를 회수하지도 못해 장비를 부러뜨리고 남겨둔 채로 끌려 올라가게 됩니다. 터널 안에 갇혀있던 죽은 미나의 반려견이 터널의 붕괴를 감지하면서 마구 짖어대며 정수의 주의를 환기하게 됩니다. 정수는 미나의 차량으로 전력으로 가서 사력을 다해 자동차 경적을 누릅니다. 그때 구조대장이 부러뜨리고 남겨둔 청음기에 그 경적이 들리고 이에 정수가 살아있음을 확신한 구조대장은 발파 중지를 요구하지만 리모컨을 손에 쥐고 있던 인부가 이를 듣지 못하고 결국 2차 발파가 이뤄져 터널이 붕괴하고 맙니다. 그 후 구조작업이 재개되었고 붕괴 35일 만에 구조대가 수평 갱도를 타고 들어가 돌과 먼지가 쌓여있는 채로 환풍기를 지나 차 문 앞에 엎드려 있던 정수를 발견하여 극적으로 구조된다. 미나의 반려견도 같이 구조됩니다. 구조된 정수를 향해 수많은 기자가 몰려들었습니다. 정수랑 사진 찍겠다고 국민안전처 장관 영자(김해숙)까지 방문하여 응급 헬기 출발까지 멈추게 됩니다. 그 순간 정수는 대경에게 무엇인가를 대신 말해달라고 귓속말로 부탁한다. 기자가 정수의 첫마디를 물어보고 마침 장관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확인합니다. 대경이 기자들을 향해 정수 대신에 해준 말을 합니다. 영화 속 대사 "모두 꺼져, 이놈들아!!!" 이때 장관은 자신에게 한 욕인 줄 알고 머리가 띵해져서 돌아갑니다. 이후 정수는 대경에게 고맙다는 행동을 한 후 헬기에 실려 갑니다.
등장인물
배우 하정우가 연기한 평범한 자동차 판매원 정수는 갑작스러운 터널 붕괴 사고로 인해 고립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 주인공입니다. 정수는 절박함 속에서도 의지와 지혜를 발휘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끊임없이 생존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인물로 나옵니다. 배우 오달수가 연기한 대경은 국가재난관리본부 구조대장으로 출연합니다. 정수를 구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며, 정수의 생존을 확신하면서 구출해 내는 인물로 나옵니다. 배우 배두나는 정수의 아내 세현으로 나옵니다. 남편의 무사 생환을 위해 노력하며, 구조대의 활동을 돕고, SNS를 통해 정수의 생존을 알리며, 정수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역으로 출연합니다. 배우 김해숙은 국민안전처 장관 영자로 출연합니다. 재난 사건마다 나오기 마련인 무개념 정치인 역할을 합니다. 영화 속에서도 장관 온다고 하자 구조대원들마저 오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영화 후반부에 응급 헬기까지 멈추게 하고 구조된 정수와 사진을 찍으려 하다가 정수 대신 구조대장이 외진 욕설을 듣고 나한테 하는 말이냐면 당황합니다. 그 장면은 보는 관객들이 통쾌한 마음에 들게 한다. 배우 정석용은 정수를 구조하기 위해 굴착하는 작업반장으로 나오는 최 반장으로 나옵니다. 건설노동자 하면 생각나는 거친 인물이 아니라 경험 많고 인자한 스타일의 프로다. 식사 중에 천장에서 비가 쏟아져 세현이 줬던 계란 프라이가 바닥에 떨어지는데 괜찮다고 하며 쏟아지는 빗물에 바닥에 떨어졌던 프라이를 대충 씻어 한입에 삼킬 만큼 넉살 좋은 인물로 연기하였습니다. 정수와 연락이 두절된 후 선임 인부가 죽은 사람 시체 건지려고 이러는 게 다 뭐냐며 지겨워하자 그런 말 하지 말라고 인부들을 혼냅니다. 그는 구조를 단념하지 않지만, 고속절단기의 날이 부러지며 그의 가슴으로 날아가는 사고로 사망합니다.
평가
영화 터널은 실화를 바탕을 둔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터널 붕괴의 참상과 구조대의 활동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터널 붕괴로 인해 홀로 갇힌 한 남자의 고통과 절박함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정수를 연기한 배우 하정우는 터널 붕괴로 인해 홀로 갇힌 남자의 고통과 절박함을 섬세하게 표현해 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터널 붕괴 사고의 참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면은 하정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 터널은 재난으로 일어난 붕괴사건을 통하여 인간의 생존 본능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가족애를 그려냅니다. 정수는 생존 본능과 가족애를 통하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결국에는 극복해 냅니다. 영화 터널은 또한, 정부의 무능력과 이기심을 풍자한 영화입니다. 국민안전처 장관 영자는 국민들의 생명과 보호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자기 욕심을 채우려 정수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며, 자신의 업적에만 관심을 가지며 터널 붕괴의 구조활동 중지에 힘을 쓰고 오로지 자기의 업적에만 관심이 있어 제2터널 공사재개를 밀어붙이려 합니다. 주연 하정우의 연기와 믿고 보는 배우 오달수, 김해숙 등 많은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영화 관람객은 712만 명을 동원해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입니다. 영화 터널은 단순히 재난 영화로서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과 용기, 그리고 사회의식에 대해 다루며 영화로서의 가치를 높여줍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생명과 희망, 그리고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