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는 2001년에 개봉한 한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입니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물의 전설로 관객 수는 약 488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했습니다. 영화는 곽재용 감독이 연출하였으며, 대학생 견우(차태현)가 지하철에서 만난 그녀(전지현)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요약
평범한 대학생 견우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그녀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한 노인의 머리 위에 구토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녀는 실신하면서 견우에게 "자기야"라고 말합니다. 지하철에 있던 사람들은 견우가 그녀의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며 수습할 것을 압박합니다. 결국 견우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그녀를 책임지게 되고 모텔로 데리고 갑니다. 모텔에 간 견우는 그녀의 구토로 인해 더러워진 옷을 빨아주고, 그는 침대 아래에서 잠을 잡니다. 그녀의 첫 만남 이후 견우는 계속 그녀와 친구로 지내게 되고, 만날 때마다 그녀의 엽기적인 행동으로 온갖 사건과 사고에 휘말려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를 만날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며, 행복한 나날을 지냅니다. 어느 날 견우는 그녀의 아버지의 부름을 받고 집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장래가 보이지 않은 견우에게 자기 딸을 만나지 말라 말합니다. 그래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됩니다. 그 후 연락이 없었던 그녀는 소개팅하고 있던 견우에게 전화를 걸며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합니다. 결국 견우는 그녀를 보기 위해 찾아가게 되고, 남자와 선을 보고 있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그녀가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 견우는 선을 보고 있는 남자에게 그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등의 수칙을 알려줍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그녀는 모든 이야기를 전해 듣고 진심으로 견우를 좋아한다 확신하고 그를 찾으러 지하철역으로 갑니다. 지하철역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둘은 다음날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어느 시골에 있는 언덕에 오르며 2년 후 다시 만남을 약속하고 나무 밑 땅속에 편지를 묻어놓고 헤어지게 됩니다. 2년 후 견우는 언덕으로 올라 편지를 확인하지만, 그녀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영국 유학 준비 중인 견우는 고모의 연락을 받고 카페로 오게 됩니다. 카페에 도착한 견우는 고모와 앉아 있는 그녀를 보고 놀랍니다. 그녀는 고모의 아들 옛 여자친구였던 것이었습니다. 고모의 아들은 어느 날 사고로 죽게 되었고, 슬픈 나날은 보내고 있었던 그녀는 우연히 견우와 인연을 쌓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고모가 견우를 부른 이유는 그녀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라며 자기의 아들과 매우 닮아있는 그를 소개해주려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운명처럼 만난 둘은 손을 맞잡은 상황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여주인공 '그녀'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여주인공 '그녀'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억됩니다. 배우 전지현이 연기하는 여주인공은 그녀는 한국의 전통적인 여성 캐릭터의 틀을 깨뜨리고 엉뚱하고, 솔직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는 캐릭터로 영화의 중심을 이끌어갑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개성적인 인물입니다. 기존 로맨스 영화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독특하게 표현되는데, 대표적인 장면으로는 견우와 지하철에서 뺨을 때리는 장면입니다. 둘째, 사랑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인물입니다. 그녀는 견우를 만나 자신의 옛 남자친구 죽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찾습니다. 셋째, 그녀는 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영화 초반, 그녀는 옛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한 상처로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살아갑니다. 하지만, 견우를 만나면서 점차 성숙하고 성장하면서 그와의 사랑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행복을 찾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엽기적인 모습 뒤에는 사랑스러움과 섬세함이 숨어 있으며, 이런 모습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드러나게 됩니다. 그 결과,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단순히 로맨스 코미디 장르를 넘어선 작품으로 평가받고, 여주인공 그녀는 현재까지도 대체 불가한 캐릭터의 상장으로 남게 됩니다. 이 영화로 인해 여성 주인공 이미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였습니다.
흥행요인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김 호식이 온라인으로 연재한 연애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감독 곽재용, 배우 전지현, 배우 차태현의 출세작품이 됩니다. 2001년 개봉 전에는 큰 기대를 모은 작품은 아니라 합니다. 이유로는, 제작 당시 감독 곽재용은 인기가 없는 한물간 감독이었고, 배우 전지현은 영화 커리어 초반의 19세 신인이었기에 우려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주연배우로 성장한 차태현이 이 영화의 출연을 결정했을 때 매니저와 소속사의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우려 속 개봉한 영화는 관객 수 약 488만 명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이뤄냅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이룬 영화로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성공합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영화 한류 열풍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2006년도 중화권 설문조사에서 한국의 10대 상징 중 하나로 선정이 되는데 단일문화 콘텐츠로는 유일할 정도로 파급력은 대단하였다. 이 영화가 흥행 요인을 생각해 보면 두 남녀가 첫사랑에 가까운 순수한 사랑을 전반적으로 코믹하게 그려내고, 코미디와 멜로의 적절한 선을 잘 지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영화의 가장 중요한 흥행 요인은 여주인공 '그녀' 캐릭터입니다. 기존 여주인공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캐릭터로 영화 내내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