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부자들은 2015년 11월 19일 개봉한 영화이며, 원작은 윤태호의 웹툰 <내부자들>입니다. 정치인과 언론, 재벌의 부패를 고발하는 영화로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배우들이 출연했습니다. 뛰어난 연기와 현실감 있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호평받으며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 700만 명을 넘길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영화 <내부자들> 줄거리
영화는 2012년 대한민국 신정당의 유력 대선후보 장필우의 비자금 의혹을 둘러싼 세 명의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우장훈(조승우)은 출세를 위해 장필우(이경영)의 비자금 의혹을 조사하는 검사입니다. 그는 장필우의 비자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미래 자동차의 문일석(류태호)을 만나지만, 문일석은 안상구(이병헌)의 부하들에게 납치되어 비자금 파일을 빼앗깁니다. 안상구는 장필우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정치깡패입니다. 안상구는 문일석에게 빼앗은 비자금 파일을 형님처럼 믿고 있는 이강희(백윤식)에게 줍니다. 이강희는 장필우와 미래 자동차 오현수(김홍파) 회장의 비위를 맞추는 조국일보의 논설주간입니다. 이강희는 안상구에게 건네받은 비자금 파일을 장필우와 오현수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립니다. 어느 날 안상구는 오 회장의 오른팔이자 미래 자동차 회사 상무인 조 상무(조우진)에게 창고로 끌려가게 됩니다. 안상구에게 조 상무는 상구와 강희의 대화를 담은 녹음 파일을 들려줘, 안상구가 비자금 파일을 빼돌린 사실을 알려주며, 그의 오른손을 자르고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 시켜 버립니다. 2년 후, 한결 은행 은행장 석명관(권혁풍)은 우장훈에게 조사받던 중 화장실에서 조 상무가 보낸 성행위 동영상을 보고 투신자살한다. 우장훈의 강압적인 수사로 인해 자살한 것이라고 유서를 남기며 감찰과 징계를 받고 원하지 않은 휴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동료인 방 계장(조재윤)과 함께 안상구를 독립적으로 감시하고 조사합니다. 안상구는 폐인으로 위장하여 클럽에 화장실에 일하며 손님들을 사기를 치며 살고 있습니다. 그는 복수를 준비하는데, 주은혜(이엘)와 장필우에게 몰카를 찍어 복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계획은 실패하고 안상구의 부하 박종팔(배성우)도 고문당하면서 자백하게 됩니다. 조 상무와 패거리들은 종팔을 인질로 잡아 안상구의 집으로 오지만, 마침 우장훈 검사도 안상구를 찾으러 오면서 조 상무의 머리를 맞추며 기절시켜 구출합니다. 모텔로 온 상구는 장훈과 툭탁거리지만, 협조 안 하면 구속한다는 장훈의 협박에 그에 협조하게 되고 모텔이 불편한 장소이기 때문에 둘은 우장훈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오래된 책방에 숨어 지내게 됩니다. 이후 장훈과 삼겹살로 식사하다가 자신의 십자가 목걸이에서 문일석으로부터 빼앗은 원본 파일을 보여준다. 이강희에게 준 비자금 파일은 복사본이었다. 하지만, 파일을 증거로 하기 위해서는 상구가 재판에 나서야 했습니다. 안상구는 동의하여 기자회견을 열어 비자금 사건을 폭로하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이에 장필우는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혐의를 부인했고, 오 회장은 병을 핑계로 조사를 피합니다. 이강희는 가짜뉴스로 안상구를 인간쓰레기로 몰고 갑니다. 안상구를 도왔던 주은혜는 조 상무에게 살해됩니다. 언론에 주은혜의 시체가 발견되지만 자살한 것으로 보도됩니다. 교도소 텔레비전으로 보고 있던 안상구는 복수를 다짐하며 분노합니다. 좋지 않은 소식은 또 있습니다. 이강희는 우장훈마저 누명을 씌워 6개월간 정직을 받게 됩니다. 이후 소송 중에 안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한 후 강희의 사무실로 갑니다. 강희를 찾은 상구는 녹음을 하며 배신한 이유를 묻고 그가 당한 그대로 그의 오른팔을 잘라버립니다.
결말
안상구가 녹음한 파일을 가지고 우장훈은 입원해 있는 이강희를 찾아갑니다. 안상구의 녹음 파일은 강압적 상황에서 한 자백이라 증거로는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런 사실에 우장훈은 이강희를 충성을 다 하겠다고 회유하여 대검찰청 중수부에 들어갑니다. 이후, 우장훈은 이강희와 함께 오 회장의 별장 성 접대 파티에 참석하고, 그곳에서 장필우도 만나게 됩니다. 장필우는 우장훈이 자신의 편이 된 것으로 알고 좋아하지만, 실제는 우장훈은 안상구와는 한패였습니다. 파티에서 우장훈은 성 접대 파티 영상을 찍습니다. 검사인 우장훈은 기자회견을 열어 영상을 공개하고, 장필우와 오현수, 이강희를 고발합니다. 깡패 출신인 안상구의 기자회견의 고발은 신빙성을 얻지 못하였지만, 대한민국 검사인 우장훈의 고발은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없는 직업이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오현수와 이강희는 검찰 조사를 받게 되고, 대선 주자였던 장필우는 검찰 조사에 불응하고 국회의사당 근처 건물에서 모든 연락을 끊고 잠적해 버리며, 출국금지 조치와 전국 지명수배령을 받습니다. 숨어있던 장필우는 뉴스를 보고 좌절하며 한숨을 쉽니다. 6개월 후, 우장훈의 변호사 사무실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안상구가 찾아옵니다. 옥상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우장훈은 콩밥 대신 쌀밥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하자 안상구는 콩밥이 좋다고 대답합니다. 이어서 안상구는 이 영화의 유명한 대사인 "아니면 날도 좋은데 모히토 가가 몰디브나 한잔할까?"라고 물어봅니다. 우장훈은 그것도 좋다고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평가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정치계, 재계, 언론계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는 작품이며,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영화 내부자들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 고발 영화로서의 완성도입니다. 이 영화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그 문제를 직시하도록 보여주었습니다. 정치인, 재벌, 언론인 등 사회의 중심에 있는 자들이 어떻게 권력을 이용하여 국민들을 착취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서로 유착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지 영화에서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입니다. 이병헌, 조승우, 이경영 등 국내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며 영화에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배우 이병헌은 복수를 위해 위험한 길을 걸어가는 안상구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조승우는 영화 초반 권력욕에 눈이 멀었지만, 영화 중반 이후에는 정의로운 검사로 변하는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이경영은 정치인의 비겁함과 악랄한 모습으로 나오는 장필우역할을 잘 표현하였습니다. 주연은 물론이고 조역들도 모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실제로 평론가 사이에서는 영화의 이야기나 개연성, 연출 부분에서 미흡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커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이 결과 2016년 제37회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은 배우 이병헌을 수상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남우주연상 경쟁이 심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이병헌의 수상에는 큰 이견이 없었습니다. 또한, 작품상을 받은 것은 박근혜-최순실 케이트로 대표되는 정치계의 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를 반영한 수상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작품입니다. 네티즌 평점도 높은 영화이며, 성인이시라면 꼭 한 번은 시청할 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