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눈물 흐르는 영화<국화꽃 향기> 줄거리, 배우 장진영

by 외국의 한 시골마을 2023. 9. 16.

 20년이 지난 지금도 매번 가을이면 떠오르는 영화 <국화꽃 향기>입니다. 이 영화는 민희재(장진영)와 서인하(박해일)가 주인공으로, 가수 성시경이 부른 OST '희재'로도 유명합니다. 이 영화는 불치병에 걸린 여자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아픈 이야기를 그려내어 보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할 정도로 감동적인 멜로입니다. 영화는 대학생 인하가 희재를 처음 보고 첫눈에 반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자를 사랑한 한 남자의 이야기
국화 꽃향기

줄거리

인하는 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와 대학에 다니게 됩니다. 대학 신입생이던 인하는 지하철에서 취객이 점거한 의자에 임산부를 앉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여성을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인하는 대학 선배 강성호(김유석)를 따라 나간 동아리 모임 '북클럽'이라는 그곳에서 희재를 다시 보게 됩니다. 그녀는 '북클럽' 동아리 회장이었던 것입니다. 미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인하는 한국문화에 대해 잘 몰라 희재에게 무시당하게 됩니다. 이리하여, 그는 한국문화를 배우고 돌아오겠다고 하며, 열심히 공부합니다. 우연히, 한국문화에 관해 공부하고 있던 인하를 본 희재는 그를 다시 모임에 참여하라 합니다. 그렇게 동아리 활동을 하며 희재와 점점 더 친하게 지냅니다. 어느 날, 그는 함께 봉사활동을 떠난 섬에서 희재에게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너의 사랑은 한순간 열정이고, 나중에 고마워야 할 거야"라며 고백을 거절합니다. 이후, 희재는 대학 졸업을 하게 되고 인하는 군대에 가게 됩니다. 인하가 군대에 있을 때 희재는 부모님과 약혼자 강성호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교통사고로 인해 혼자 살아남게 됩니다. 사고가 일어난 후 요구르트와 바나나로만 식사하고, 집안에서 일만 하는 희재가 걱정된 친구 최정란(송선미)은 라디오 PD가 된 인하에게 그녀의 이야기를 합니다. 또한, 정란은 희재에게도 그가 라디오 PD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둘이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라디오 PD가 된 인하는 본인의 사연을 방송에 내보내고, 희재는 우연히 들은 인하의 라디오 프로에서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이란 걸 안 희재는 그의 진심을 알고 결혼하게 됩니다. 그렇게 결혼 후 행복한 생활을 하던 중 임신 소식을 알게 되며 행복한 생활이 계속됩니다. 하지만, 희재는 임신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게 되는데 위암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 사실을 인하와 정란에게도 비밀로 하려 하였으나 정란은 알게 됩니다. 희재를 찾은 정란은 수술하자고 이야기하지만, 그녀는 아이만은 살려야 한다며 거절하고, 자신이 아픈 사실을 인하에게는 알리지 말라 부탁합니다. 어느 날, 인하는 라디오 프로 시청자의 사연을 듣게 되는데, 그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시청자의 사연을 보낸 이가 희재였고, 그녀가 위암 판정을 받은 것도 알게 되며 슬퍼합니다. 희재의 병세가 악화하고 병원으로 이송되고, 아이는 무사히 태어나지만 그녀는 병으로 죽게 됩니다. 그리고, 몇 년 후 딸 재인과 인하가 같이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여주인공 희재 역의 배우 장진영

1993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하여 입상한 후에 모델로 활동하고, 배우로 데뷔했습니다. 대중들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영화 <반칙왕>입니다. 이후 영화 <소름>, <싱글즈>등을 통해 스타 연기자로 성장했습니다. 당시 아름다운 외모와 패션 감각으로 많은 여성이 되고 싶은 스타로 자리 잡았습니다. 탄탄한 연기력도 인정받아 2번의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2008년 위암 진단 판정을 받은 것이 알려져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녀가 아픈 줄도 모르고 있던 때였고, 연기 활동도 하는 상황이라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결국, 병세가 악화하여 2009년 9월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국화꽃 향기>의 여주인공 희재 또한, 위암으로 죽게 되는데, 자신이 연기한 배역과 같은 병에 걸려 죽었다는 사실에 많은 사람에게 큰 슬픔을 주었습니다. 저는 가수 성시경이 부른 '희재'노래를 들으면, 장진영 배우가 생각납니다. 고인이 하늘나라로 떠난 지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은 배우 장진영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첫눈에 반한 불치병에 걸린 여주인공, 그 사랑을 이겨내는 이야기는 멜로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입니다. 그래서 평범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국화꽃 향기>는 배우 박해일과 장진영의 열정적인 연기, 그리고 여주인공 '희재' 역할을 맡은 장진영 배우의 자신과 같은 병으로 인해 죽은 사실로 더욱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